치솟는 외식비에 집밥 늘었다…소비 패턴 변화 뚜렷

치솟는 외식비에 집밥 늘었다…소비 패턴 변화 뚜렷

2026-06-17     뉴스톡

외식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식생활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음식점 이용 횟수를 줄이고 직접 식재료를 구입해 집에서 요리하는 이른바 ‘집밥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경기 불확실성과 생활비 부담이 겹치면서 가계가 지출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외식 대신 가정식을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들은 과거보다 외식 한 번에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크게 늘었다고 말한다. 가족 단위 외식의 경우 수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지출이 발생하면서 외식 자체를 특별한 날에만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간편식과 신선식품 판매가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외식업계는 원재료 가격과 인건비, 임대료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식재료 비용과 각종 운영 비용이 증가하면서 상당수 업주들이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외식비 부담이 커질수록 이용 빈도를 줄일 수밖에 없어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일시적 변화가 아닐 수 있다고 본다.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 문화가 정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외식업체들도 할인 행사와 세트 메뉴 확대, 멤버십 혜택 강화 등을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유통업계 역시 변화하는 소비 흐름에 맞춰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밀키트와 냉동식품, 반조리 식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건강과 영양을 강조한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리면서 소포장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내수 경기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외식업을 비롯한 서비스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가 안정과 소득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