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병대원이 타호 호수에서 잠수 훈련 중 20년 넘게 호수 바닥에 잠겨 있던 루이비통 스피디 핸드백을 발견한 사연

미 해병대원이 타호 호수에서 잠수 훈련 중 20년 넘게 호수 바닥에 잠겨 있던 루이비통 스피디 핸드백을 발견한 사연

2026-06-25     뉴스톡

미 해병대원이 타호 호수에서 잠수 훈련 중 20년 넘게 호수 바닥에 잠겨 있던 루이비통 스피디 핸드백을 발견한 사연이 화제다. 최근 온라인 미디어 럭셔리런치스(Luxury Launches)에 따르면 한 미 해병대원은 훈련 도중 호수 바닥에서 모노그램 캔버스 소재의 루이비통 스피디 백을 발견했다.

해당 제품은 1992년 제조된 것으로, 수십 년간 차가운 물속에 있었음에도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스피디 백 안에서는 다이아몬드 반지와 금 헤링본 목걸이도 함께 발견됐다.

발견된 가방의 상태는 놀라울 정도로 양호했다. 브라스(황동) 소재 지퍼는 여전히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모노그램 무늬도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다. 손잡이를 연결하는 가죽 탭 또한 부드러워졌을 뿐 손상되지 않았다.

 

루이비통 스피디 백이 이처럼 오랜 기간 보존될 수 있었던 이유는 제작 방식에 있다. 클래식 스피디 백은 전체가 가죽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코팅 캔버스로 제작된다. 촘촘하게 짜인 면이나 린넨 소재에 PVC나 유사한 합성 섬유를 코팅한 후 모노그램 패턴을 프린트하는 방식이다.

이로 인해 가방은 가볍고 견고하며 천연 가죽보다 뛰어난 방수 기능을 갖게 된다. 가방의 지퍼와 금속 장식은 브라스로 만들어져 습한 환경에 강한 특성을 보였다. 자연스러운 녹청이 형성되어 부식을 늦추는 효과까지 나타났다. 타호 호수의 독특한 환경 역시 가방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대 수심 501m에 달하는 이 호수는 빛이 들지 않고 차가운 데다, 영양분마저 부족해 박테리아 활동이 극도로 둔화된다. 이처럼 낮은 수온과 영양 결핍 덕분에 가라앉은 물체에 조류나 생물체가 번식하기 어려워 가방이 부식되지 않고 보존될 수 있었다. 해병대가 타호 호수에서 훈련하는 이유는 이러한 극한 환경 때문이다. 해발 1,990미터가 넘는 고지에 위치하고 수심이 500m에 달하는 이 호수는 군인과 지역 구조팀이 참여하는 합동 수상 구조 및 특수 다이빙 훈련 장소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