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트고 피로하다면?"...

"입술 트고 피로하다면?"...

2026-07-09     뉴스톡

비타민B2 결핍 시 피로감부터 피부 트러블까지 다양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료진의 경고가 나왔다. 미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영양소 결핍이지만, 특정 그룹에서는 발생 위험이 높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1일(현지 시각)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미국 국립의학도서관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리보플라빈으로도 불리는 비타민B2는 체내 에너지 생성과 신진대사, 세포 성장 과정에서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NIH는 갑상선 질환자, 채식주의자나 비건 식단 실천자, 임신부 및 수유부가 비타민B2 결핍 고위험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만성 피로감이다. NIH 자료에 의하면 리보플라빈이 장기간 부족할 경우 빈혈이 유발될 수 있으며, 이는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증으로 이어진다. 영양사 케리 간스는 "리보플라빈은 탄수화물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 필수적인 요소"라며 "이 기능이 저하되면 지속적인 피로감을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입술 갈라짐과 트러블도 주요 신호 중 하나다. 피부과 전문의 이프 J. 로드니는 "리보플라빈은 피부 수분 보유 능력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며 "결핍 상태에서는 입술이 심하게 갈라지고 출혈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입 주변 찢어짐이나 귀 근처 피부 트러블도 동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부에 붉은 반점이나 평소보다 짙은 색의 각질이 생기는 것도 특징적인 증상이다. 로드니 박사는 "리보플라빈은 손상된 조직 재생과 새로운 세포 생성에 관여한다"며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 피부 갈라짐과 각질 형성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NIH는 인후통도 관련 증상으로 언급하며, 구강과 목 내부의 부종 및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발 건강과 생식 기능에도 영향을 미친다. 로드니 박사는 리보플라빈 부족이 콜라겐 합성을 방해해 모발이 얇아지거나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부인과 전문의 크리스틴 그리브스는 "리보플라빈 결핍은 정자와 난자의 발달, 배란 과정, 초기 배아 성장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임신 계획자에게 리보플라빈 보충제를 별도로 권하지는 않으며, 균형 잡힌 식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