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맡긴 뇌성마비 오빠, 짐같고 미웠는데"... 감동 사연

"엄마가 맡긴 뇌성마비 오빠, 짐같고 미웠는데"... 감동 사연

2026-07-02     뉴스톡

중국 톈진에 사는 한천천(여·26)씨와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그의 오빠 한보화(33)씨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지난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들 남매의 사연을 소개했는데요. 한천천씨의 어머니는 2020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임종을 앞둔 어머니는 장애를 가진 아들 보화를 딸에게 부탁했습니다.

한보화씨는 출생 당시 합병증으로 뇌성마비를 앓게 되었고, 이로 인해 걷거나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천천씨는 어린 시절 가족의 관심이 오빠에게 집중되는 것에 서운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오빠는 늘 좋은 것만 차지했고, 나는 집안일만 떠맡았다"며 "가족들에게 오빠는 짐이라고 모진 말을 하기도 했다"고 그녀는 털어놓았습니다.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천천씨는 어머니의 부탁을 외면한 채 베이징으로 떠났습니다. 아버지와 오빠는 톈진에 남겨두었고, 오빠의 연락에도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022년,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천천씨가 독감에 걸려 고열에 시달렸을 때, 약품 부족 사태로 약조차 구하지 못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가족에게 연락했고, 몇 시간 후 장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빠 보화는 친구의 차를 타고 약을 가지고 톈진에서 베이징까지 달려왔습니다.

"오빠가 저를 진심으로 항상 사랑해왔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고 그녀는 말했습니다. 오빠의 변함없는 사랑과 보살핌이 천천씨의 마음을 녹였고,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지난해 7월, 오빠 보화씨가 폐질환을 앓게 되자 천천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톈진으로 돌아와 병간호에 전념했습니다. 현재 그녀는 오빠와의 일상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며 길거리에서 노점상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