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옥상정원 확산…회색 도시에 녹색 공간이 늘어난다

도심 옥상정원 확산…회색 도시에 녹색 공간이 늘어난다

2026-07-01     뉴스톡

도시의 건물 옥상이 새로운 녹색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설비가 설치되거나 비어 있는 공간으로 남아 있던 옥상이 최근에는 정원과 휴식 공간, 소규모 텃밭으로 활용되면서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 건물 소유주들이 함께 옥상 녹화 사업에 참여하면서 도심 속 녹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옥상정원이 환경 개선뿐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한다.

옥상정원은 단순히 나무와 꽃을 심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일부 건물은 직장인들을 위한 휴게 공간을 조성해 점심시간이나 업무 중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며, 공동주택에서는 주민들이 함께 가꾸는 텃밭으로 활용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집과 학교에서는 자연학습 공간으로 이용하며 아이들이 식물을 직접 키우고 생태를 체험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회색 콘크리트로 가득했던 공간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장소로 변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적인 효과도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옥상에 조성된 식물이 여름철 건물의 온도를 낮추고 냉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미세먼지 저감과 빗물 저장 기능을 통해 도시 환경 개선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폭염이 잦아지는 상황에서 옥상정원은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친환경 시설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옥상정원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있다. 소규모 음악회와 독서 모임, 원예 교실 등이 열리며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일부 카페와 공공시설은 계절별 꽃과 식물을 활용한 전시를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가까이에서 경험하려는 시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건물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적절한 설계와 유지관리가 이뤄질 경우 건물 외벽과 옥상 구조물을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건물의 이미지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건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옥상 녹화를 건축 설계 단계부터 반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시대에 도시 녹지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새로운 공원을 조성하기 어려운 도심에서는 기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옥상정원은 환경과 휴식, 공동체 기능을 동시에 갖춘 공간으로 발전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