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서 '공짜술' 마신 청년...결국에는

호텔서 '공짜술' 마신 청년...결국에는

2026-07-09     뉴스톡

라오스의 인기 관광지 방비엥에서 메탄올이 든 음료를 마시고 일시적으로 실명을 경험한 생존자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BBC 뉴스는 18일(현지시간) 지난해 11월 발생한 메탄올 중독 사망 사건에서 살아남은 칼럼 맥도널드(23)의 인터뷰를 보도했습니다. 칼럼은 투숙객들에게 위스키와 보드카샷 등 무료 주류를 제공하는 호스텔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 주류를 탄산음료와 섞어 마셨고, 다음날 베트남에 도착했을 때 시력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칼럼은 "눈에 만화경처럼 눈부신 빛이 들어왔다. 베트남 국경에 도착했을 때 눈앞에 놓인 행정 서류들을 읽을 수 없었다"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식중독이라고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상황은 베트남 숙소에 도착한 후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칼럼은 "친구들과 함께 호텔 방에 앉아있었는데 너무 어두웠다. 친구들에게 '왜 어둠 속에 앉아있냐? 불을 켜야지'라고 말했다. 그런데 불은 이미 켜있는 상태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메탄올 중독으로 인해 완전히 시력을 상실한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칼럼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현재 시력을 회복했습니다. 그는 "그날 6명이 죽었다. 그 중 2명은 아는 사람이었다"며 "메탄올 중독으로 친구가 죽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11월 방비엥의 한 호스텔에서는 메탄올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술을 마신 후 호주인 2명, 덴마크인 2명, 미국인 1명, 영국인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호스텔 바에서 제공한 술을 마셨으며, 체내에서 고농도 메탄올이 발견되면서 주류에 메탄올이 첨가됐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라오스 경찰은 같은해 11월 25일 해당 호스텔 매니저 겸 바텐더인 즈엉득토안(34)을 포함한 직원 8명을 체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