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고등어'가 무조건 맛있는 이유
'노르웨이 고등어'가 무조건 맛있는 이유
구이부터 조림, 찌개까지 요리법이 다양한 고등어는 지난 4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국민인식도 조사 결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수산물 1위를 차지했다. 단백질 함량이 높으면서도 열량과 지방은 적어 다이어트하는 이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다.
한국인의 고등어 사랑을 일찌감치 눈치챈 노르웨이는 약 20년 전부터 노르웨이 고등어를 한국에 수출하고 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에 따르면 노르웨이 고등어의 한국 수출량은 2023년 4만 1천 톤을 넘는 규모로, 국산 고등어와 함께 고등어에 진심인 국내 소비자의 수요를 맞추고 있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양의 노르웨이 고등어는 흠결 없이 좋은 품질로 한국에 오게 되는데, 이는 노르웨이 고등어를 어획하는 첨단 기술 덕분에 가능하다.
노르웨이 고등어잡이는 대형 어선 한 척이 조업부터 운반까지 모든 작업을 수행한다. 이 대형 선박에서는 최신식 어군탐지기가 무리로 이동하는 고등어의 위치를 파악하고, 큰 그물로 고기를 감싼 뒤 그물의 아랫부분을 조여 가방처럼 고기를 가두어 올리는 건착망 방식과 그물을 수평 방향으로 끌어 어획하는 트롤 어법으로 고등어를 어획한다.
건착망 방식의 어획은 물고기와 그물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많은 양을 신속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어획 과정은 조타실에 달린 카메라 화면으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 한 선박에 필요한 선원은 10명 정도뿐이다. 어획한 고등어를 보관 탱크에 옮기는 일에도 많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다. 노르웨이 고등어는 그물에 잡힘과 동시에 선박에 설치된 고압 펌프를 통해 끌어올려진 뒤, 영하 2도의 바닷물이 들어있는 냉각 탱크로 옮겨져 보관된다.
모든 과정에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며 관리된 고등어는 바다에서 헤엄치던 최상의 상태와 신선도를 그대로 유지하며 육지로 이동된다. 육지로 이동한 노르웨이 고등어가 거치는 여정도 모두 자동화돼 있다.
가공 공장으로 옮겨질 때는 어획된 배에서 파이프로 이동하여 어체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좋은 품질이 유지된다. 공장에서는 크기를 다섯 등급으로 자동으로 분류하는 기계를 통해 좋은 품질의 고등어가 선별되며 이후에 노르웨이 고등어는 바로 급랭된 상태로 수출돼 일 년 내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