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전통적인 결혼 개념을 벗어난 새로운 문화

중국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전통적인 결혼 개념을 벗어난 새로운 문화

2026-08-18     뉴스톡

중국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전통적인 결혼 개념을 벗어난 새로운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혼자서도 웨딩드레스를 입고 화보를 촬영하고, 이혼을 새로운 시작으로 여기며 인증샷을 찍는 등 개인의 행복과 정체성 표현을 중시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아시아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 SNS에서는 혼자 웨딩드레스를 입고 촬영한 사진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몇 년 전부터 시작된 이 트렌드는 전용 패키지가 출시될 만큼 시장 규모가 커졌다. 2인 촬영보다 저렴하고 부담이 적어 예약 없이는 촬영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촬영 비용은 지역과 사진 장수, 드레스 브랜드에 따라 200위안(약 4만원)부터 6000위안(약 135만원)까지 다양하다. 웨딩드레스 대여업체에서 간단한 스냅 사진을 찍는 고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소후닷컴이 지난달 보도한 인터뷰에서 혼자 웨딩촬영을 한 리미 씨는 "메이크업, 스타일링, 의상, 촬영, 보정까지 1000위안(약 22만원) 조금 넘는 가격에 촬영했다"며 "혼자 찍어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촬영이 가능해 만족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과거 웨딩드레스 촬영이 결혼의 전유물이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젊고 아름다운 시절을 기념하는 사진으로 인식이 변화했다고 분석한다. 예비 신부와 신랑들 사이에서는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대신 중국 전통 혼례복이나 한푸를 입고 촬영하는 것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MZ세대들이 전통 문화에 자부심을 느끼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이들은 중국 시안, 둔황, 고궁 등 유명 관광지나 역사적 골목에서 특별한 사진을 촬영한다. 촬영 비용은 지역과 명소, 실내외 여부에 따라 1500위안부터 20000위안(약 33~451만원)까지 다양하다. 베이징일보는 10일 "한때 구식이라 여겨졌던 전통 요소가 이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자기표현과 정체성의 문화적 상징이 됐다"고 분석했다. 궈펍 관련 시장 규모는 2025년 2조 5000억 위안(약 564조원)을 넘어섰고, 2028년에는 3조 위안(약 677조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이혼한 부부가 민정국 근처에서 산책하며 기념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이혼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여기는 젊은 층의 문화로 해석된다. 이 현상을 두고 사회적 논란도 일고 있다. 이혼을 실패가 아닌 자신감 있는 자기표현으로 보는 시각과 관심을 끌기 위한 홍보 수단이라는 비판적 시각이 대립하고 있다. 사진작가들도 이혼을 삶의 기록으로 여기는 입장과 촬영 분위기가 침울해 거부하는 입장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