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우이천에서 천연기념물 원앙이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서울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우이천에서 천연기념물 원앙이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2026-09-03     뉴스톡

서울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우이천에서 천연기념물 원앙이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과거 악취로 골머리를 앓던 하천이 이제는 다양한 야생 조류들의 서식지로 완전히 탈바꿈한 것입니다.  지난 15일 '청계천야생' 유튜브 채널은 "너무 아름다운 인형을 닮았네요"라는 설명과 함께 우이천에서 촬영한 원앙의 생생한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현재 우이천에는 원앙을 비롯해 청둥오리, 백로, 왜가리 등이 자유롭게 서식하며 도심 속 자연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북한산에서 발원해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우이천은 서울 강북구와 성북구, 도봉구를 관통하는 한강의 주요 지류입니다.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덕성여대 앞 '쌍문414앞교'부터 쌍문교를 거쳐 '쌍한교'까지의 구간에서는 약 100마리의 원앙을 포함한 다양한 조류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들 원앙은 2016년 6월 서울대공원의 협조로 30마리를 방사한 이후 회귀본능에 따라 매년 우이천을 찾아와 겨울철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원앙은 천연기념물 제327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귀중한 조류입니다. 기러기목 오리과 원속에 속하는 원앙은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 개체수가 상당히 많아 호수나 하천에서 흔히 관찰됩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2만~3만여 마리밖에 남아있지 않은 희귀한 새로, 그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선조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진귀한 새입니다. 1982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원앙의 몸길이는 40~45cm 정도이며, 수컷과 암컷의 외형은 극명한 차이를 보입니다. 수컷은 화려한 깃털이 특징으로, 눈 둘레는 흰색, 뒷머리깃과 윗가슴은 밤색, 등은 청록색을 띠며 가슴에 2개의 세로줄무늬가 있습니다. 

특히 노란 옆구리와 위로 올라간 선명한 오렌지색의 부채형 날개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반면 암컷은 몸 전체가 갈색을 띤 회색이며 흰 점무늬가 있고 배는 흰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