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라면 가게에서 라면을 먹은 학생의 행동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무인 라면 가게에서 라면을 먹은 학생의 행동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무인 라면 가게에서 라면을 먹은 학생의 행동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무인 라면집에 돈 놓고 간 학생'이라는 제목으로 무인 라면집 점주 A씨의 사연과 함께 CCTV 사진 여러 장이 공개됐다.
A씨에 따르면 무인 라면 가게를 운영 중인 그는 가게를 정리하던 중 휴지 케이스 안에서 천원짜리 한 장과 500원짜리 동전 하나를 발견했다. 무슨 돈인가 싶었던 A씨가 CCTV를 확인하던 중 전날인 16일 오후 6시 55분경 한 학생이 라면가게에 방문한 모습이 포착됐다.
A씨가 운영하는 무인 라면 가게는 끓이는 라면만 판매 중이다. 현금 결제도 안 돼 카드가 아니면 이용하기 어려운 구조다. 이 가게에 등장한 학생은 외부에서 산 컵라면을 들고 가게 안으로 들어왔다. 추위를 피해 마땅히 라면을 먹을 장소가 없어 이곳 무인 라면 가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가게 안에서 라면을 먹은 학생은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지폐 한 장을 꺼내 마치 돈을 두고 간다는 걸 보여주는 듯 CCTV 앞에서 흔들었다. 그리고 휴지 케이스 안에 1,500원을 두고 가게를 빠져 나갔다.
사연을 전한 A씨는 "지난달에 어른 4명이 옆가게에서 샌드위치를 사 와 여기서 먹고만 가더라. 그땐 참 씁쓸했는데 이렇게 훈훈한 일도 있다"고 했다. 이어 "학생은 카드가 없었는지 컵라면을 사서 들어와 먹었는데, 미안한지 돈을 놓고 간 것 같다. 요즘에 이런 학생이 있다니, 아침부터 기분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도 10대 학생을 두고 대견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이들은 "아이구 예쁘다", "귀엽고 착하고 바르다", "이런 건 가정교육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아이가 너무 착하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