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결혼 보다 돈과 안정을 먼저 추구하는 청년들
연애와 결혼 보다 돈과 안정을 먼저 추구하는 청년들
연애와 결혼 보다 돈과 안정을 먼저 추구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유부남들이 '결혼은 타이밍'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은 타이밍이다'라는 글이 올라와 큰 이목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추진을 안 하면 그 이후로 기회가 쉽게 오진 않는다"며 자신의 친구 이야기를 예로 들었다. A씨에 따르면 친구 B씨는 첫사랑이던 여자친구와 결혼까지 생각하며 9년을 사귀었다.
하지만 B씨가 30살 초반에 취직에 성공한 뒤 여자친구와 결혼을 고민하면서 이들 사이에 위기가 찾아왔다. 당시 이미 직장 N년차이던 여자친구는 '없는 살림이라도 일단 결혼해서 맞벌이 하자'고 설득했지만, B씨는 "아무것도 없이 어떻게 결혼 하냐. 몇 년만 돈 모아서 하자"며 완강하게 거절했다.
결국 20대 후반이던 여자친구는 기약 없는 B씨 대답에 이별을 고했고 이후 부모님이 주선해준 소개팅으로 몇개월 연애 후 결혼했다. A씨는 "이후 내 친구 B씨는 5년 넘게 매일 울고불고 술 마시면서 후회했다"며 "첫사랑을 잊은 뒤엔 여자를 다시 만나볼까 했지만 이미 머리 벗겨진 30대 중후반이라 자신감만 떨어져 있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B씨 말고도 내 주변에 '결혼은 돈 모으고 해야 한다', '나이 채워서 한다', '직장 자리잡고 한다' 등의 말을 한 친구들 전부 오래 사귀다가 전부 헤어지고 후회했다"며 "현재 이들 모두 42살인데 전부 미혼"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A씨는 "별의 별 이유로 결혼 미루다가 나중에 '그놈이 그놈이다'라는 깨달음을 얻었을 땐 이미 늦었을 때다. 돈 이딴거에 연연하지 마라. 인연이라는 건 인생에서 쉽게 찾아오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솔직히 서로 직장만 있어도 결혼해도 되는 조건이다", "진짜로 당연히 결혼할 줄 알던 여친과 헤어지고 나니까 그 뒤로 기회가 없더라", "평생 벌어서 70살에 결혼할 거 아니면 같이 벌어서 모으는 게 맞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2025년 청년(15~39세) 1만101명을 대상으로 결혼·출산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남녀 모두 절반 이상(여성 57.4%, 남성 51.9%)이 결혼 결정을 미루는 태도를 보였다. 그중 결혼을 미루는 가장 큰 이유는 '가정을 책임지는 것보다 개인의 발전과 행복을 더 추구하려고'가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