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끔따끔 대상포진, ‘ 더위’에 더 극성
따끔따끔 대상포진, ‘ 더위’에 더 극성
2023-09-01 뉴스톡
자영업자 A씨(69)는 목과 등에 심한 통증을 동반하며 생긴 발진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대상포진이란 진단을 받았다. 그는 가게의 영업 사정이 좋지 않아 여름 내내 더운 날씨에도 거래처를 자주 오가며 애를 썼다.
의사는 A씨에게 사업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에 더해 더운 여름 날씨가 발병의 주된 원인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치료 후 피부에 난 발진과 물집은 거의 가라앉았지만 이후에도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통증이 간간이 남아 있어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감염됐던 환자의 신경절에 잠복하고 있던 바이러스가 한참 뒤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다시 활성화돼 발생하는 질병이다. 특히 7~9월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21년 통계를 보면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1년 중 8월에 정점을 찍는 추이를 보였다. 여름에 대상포진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권순효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에어컨 때문에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환자도 늘어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