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지키는 군인들 대민지원 행사 불러놓고 어우동 분장 시킨 강원 인제군

나라 지키는 군인들 대민지원 행사 불러놓고 어우동 분장 시킨 강원 인제군

2023-09-04     뉴스톡

인제군 한 지역 축제에서 육군의 지원을 요청하며 장병들에게 왕·하녀·어우동 등으로 분장해달라고 요구 한 사실이 드러났다. 29일 군 제보 채널인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자신을 인제군 내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육군 간부라고 소개한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내달 2일 상남리 마의태자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마의태자 문화축제'와 관련해 인제군이 부대에 50명의 군 장병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인제군이 제시한 군 장병 50명의 업무 분장은 크게 세 가지다. 행사 행렬 시 선두와 후미에서 안전 관리, 개회식 무대 주변 정렬, 움직이는 포토존 등이다. 

A씨는 이 가운데 '움직이는 포토존' 행사에 동원되는 부대 인원들에게 인제군이 요청한 역할이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그는 A씨는 "안전 통제, 교통 통제 등은 이해할 수 있으나 분장 후 움직이는 포토존으로 관광객들과 사진을 찍어야 하는 피에로 역할"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관할 지자체 예산으로 알바를 고용해야 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은데 개인의 초상권과 인권이 무시되는 처사인 것 같다.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내시, 하녀, 신하, 어우동 역할을 맡는 게 국민의 신체와 재산을 보호함에 있어 필요한 대민지원인가"라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