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유가족에 "하루 7만 원 줄 테니 모텔 잡든 하라"고 한 동작구청장
반지하 유가족에 "하루 7만 원 줄 테니 모텔 잡든 하라"고 한 동작구청장
2023-12-11 뉴스톡
동작구청장이 상도동 반지하 유가족들에게 위로 대신 "하루 7만 원씩 줄 테니 모텔을 잡으라"고 발언했다.
지난 8일 서울 동작구 상도동 반지하에 살던 오지영(52) 씨는 집이 침수되자 같이 살던 어머니를 대피시킨 후 반려묘를 구하러 다시 들어갔다가 탈출하지 못하고 숨졌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 11일 유족들은 오후 발인을 마치고 상도동으로 돌아왔을 때 수해 현장을 돌고 있던 박일하 동작구청장과 마주쳤다.
故 오 씨의 둘째 동생 오유남(48) 씨는 자신이 유족임을 밝혔지만 박 구청장은 뚜렷한 대책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오유남 씨는 "지자체 차원의 조문도, 위로도 없었다"고 말하면서 "구청장을 우연히 만났는데 '(주민센터) 3층 대피소에서 지내든, 하루 7만 원씩 줄 테니 모텔을 잡든 하라' 했다"고 설명했다.
故 오 씨의 첫째 동생 오유경 씨(50) 또한 "빈소를 지키는 중 주민센터 직원으로부터 여러 차례 전화가 와 '집 안에 물 뺀다면서 양수기 언제 가져가냐'는 말만 반복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재 故 오 씨의 집은 물은 빠졌지만 생필품 등 물건들은 여전히 사방에 널려있는 상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