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공항서 자폐 아들과 대한항공 탔다가 쫓겨난 엄마...

독일 공항서 자폐 아들과 대한항공 탔다가 쫓겨난 엄마...

2023-12-15     뉴스톡

대한항공 여객기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아들과 함께 탔다가 기장의 요구로 이륙 전 여객기에서 하차했다는 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7일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아들을 둔 어머니 A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대한항공 프리스티지 자폐인 탑승거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서 A씨는 "지난 26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했다"라며 "탑승수속 때도 아들이 자폐임을 밝혔고, 검색대를 지날 때도 최종 탑승 대기실에 입장할 때도 계속 '우리 아들 자폐예요'라는 말을 반복하며 탑승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이가 답답했는지 밖으로 도망 나갔고 여승무원 하나가 남직원에게 쫓아가라고 해서 오히려 아이가 놀랐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약을 처방받아 왔기 때문에 약을 먹였었다. 약효가 다 돌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게 당연했다"라며 "그동안 아이는 총 4차례 일어나서 주위를 한 바퀴 돌았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아이의 행동을 두고 "아이들이 흔히 하는 탐색일 뿐, 아무 이상행동 없이 그저 뒤쪽으로 두 번, 앞쪽으로 두 번, 화장실 확인 한 번 탐색을 했고, 이후에는 불안한 마음으로 여러 번 일어났다 앉았다를 반복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승무원에게 '하차'를 요구받았다고 한다.

 

A씨는 간곡히 '괜찮아질 것'이라며 하차를 거부했지만 승무원은 완강했다. 기장이 한번 정하면 번복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