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보여준 '노란 딱지'
생활고 보여준 '노란 딱지'
2023-12-20 뉴스톡
제주도 한달살기를 떠난다고 한 뒤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양(10) 일가족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었음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27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 경찰 수사를 종합하면 조양 부모 조모씨(34)와 이모씨(34)는 무직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추정된다.
유나양이 거주하던 광주 남구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 '법원 특별우편 송달'을 안내하는 노란딱지가 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법원 특별우편 송달은 보통 법원집행관실에서 민사나 형사소송, 채무불이행 등과 관련한 서면을 보내는 우편물이다.
경찰 관계자는 "신용카드사에서 (조양 어머니인 이모씨에게) 2700만~2800만원 받을 것이 있다고 지급명령을 내린 것이다. 지난 25일 법원 집행관실 직원이 방문했다가 사람이 없어 연락달라고 쪽지를 붙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신용카드사 한 곳에서만 갚아야 할 카드대금이 2700여만원으로 확인됐다. 다른 카드사 채무는 확인중이다.
조양 아버지는 광주 서구에서 컴퓨터 판매업을 했으나 지난해 7월경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이씨도 그 무렵 직장을 그만뒀고 이후 부부는 별다른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