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조사한다며 겨울잠 자는 멸종위기종 포획
4대강 조사한다며 겨울잠 자는 멸종위기종 포획
2024-01-04 뉴스톡
한 환경단체 대표가 4대강 모니터링 활동을 한다며 겨울잠에 든 민물고기 수백 마리를 포획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잡힌 물고기들 중에는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어종들도 포함됐는데, 해당 단체는 환경청의 '불허' 통보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조선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사회적협동조합 '한강'은 지난 1월 환경청에 경기 여주 삼합리 일대에서 꾸구리와 흰수마자 등 멸종 위기 어종을 잡겠다는 포획 신청서를 냈다.
보 개방으로 다양해진 한강 일대 어종의 변화를 기록하겠다는 취지였다.
이에 환경청은 국립생태원 소속 어류 전문가에게 "꾸구리 등 보호종은 3월까지 동면에 들어가 포획하면 안 된다"는 의견을 받은 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측에 불허 통보를 내렸다. 이와 함께 "모니터링 활동을 하더라도 물고기에게 스트레스를 주어서는 안 되며 눈으로만 관찰하라"고 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염형철 공동대표의 페이스북에는 "이렇게 많은 물고기가 잡히는 족대질도 처음 봤다. 한꺼번에 엄청난 수의 피라미가 잡혔는데, 한 곳에 뭉쳐서 겨울잠을 자고 있었던 모양이다. 오늘도 꾸구리, 묵납자루 같은 보호종을 비롯해 20여 종의 물고기들을 만났다. (당연히 기록만 하고 바로 놔줬다)"는 글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