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음주운전 차량 뒤쫓을 동안 "관할 아니다"며 철수한 경찰

시민이 음주운전 차량 뒤쫓을 동안 "관할 아니다"며 철수한 경찰

2024-01-08     뉴스톡

한 시민이 음주 운전 차량을 추격해 운전자를 붙잡는데 큰 도움을 줬다.

 

그런데 처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관할 구역이 아니라며 철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30일 KBS1 '뉴스 9'은 한 시민이 경찰을 대신해 음주 운전 차량을 추격하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상황에 뒤따르던 운전자 이규상 씨는 해당 차량을 경찰에 신고하고 추격했다.

하지만 고속도로 순찰대는 신고한 지 30분이 지났는데도 나타나지 않았다.

 

고속도로 순찰대는 해당 차량이 국도로 빠져 달아나자 관할 업무가 아니라며 국도 관할 경찰에 인계한 뒤 철수해버렸던 것이다.

그 사이 이 씨는 홀로 추격하며 경찰에 재차 신고했다. 경찰이 도착한 순간 해당 차량이 경적을 울리며 다시 도주했고, 이 씨는 재추격하기 시작했다.

한편 관할 업무가 아니라며 철수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자 경찰은 당시 허위 신고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데다, 관할 구역을 넘을 경우 원칙 위반이 될 수 있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3년 전에도 시민이 서울외곽순환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차량을 쫓으며 신고했지만 경찰의 대응이 늦어 논란이 일은 바 있다.

당시 경찰청은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일선 경찰에 지시를 내렸지만 여전히 현장에선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