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지급' vs '정신과 치료' 실험 1년 후 변화

'현금 지급' vs '정신과 치료' 실험 1년 후 변화

2024-01-08     뉴스톡

"돈이 인생에 전부는 아니다"

 

어른들이 늘 하는 이 말이 실제 성립할지 궁금해 하던 한 연구팀이 실험을 진행했다.

저소득 가구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현금을 지급하고 또 다른 한 그룹에는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최근 미국의 비영리 민간 연구조직 '전미경제연구소(National Bureau of Economic Research)'의 11월 호에는 현금과 심리 치료 프로그램이 심리적, 경제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실험 결과 보고서가 공개됐다.

 

프리스턴 대학교 연구원 요하네스 하우스호퍼(Johannes Haushofer) 교수 연구팀은 경제학과 심리학의 연구를 분석해봤을 때 빈곤이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신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빈곤을 완화하는 방법이 정신 건강을 개선하는데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는 가설을 도출해냈다

이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연구팀은 케냐의 한 시골 마을에서 5,756명의 저소득 가구를 무작위로 뽑았다.

 

그다음 한 그룹에는 5주 동안 485달러(한화 약 52만 5천 원)를 지급하고 또 다른 그룹에는 심리 상담을 제공했다.

심리 상담은 WHO가 개발했으며 케냐 내에서 이미 저소득층의 상황을 위한 최첨단 치료라고 입증된 바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1년 후 두 그룹의 정신 상태를 분석해봤을 때 현금을 받은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더 높은 수준의 심리적 안정감뿐만 아니라 더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반대로 심리 치료 프로그램은 유의미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연구팀은 "현금은 정신 건강이 좋지 않은 개인에게 심리적 안정, 그리고 경제적 안정까지 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