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이가 씌워준 모자로 '접착제 테러' 당해 2도 화상 입은 여성

낯선이가 씌워준 모자로 '접착제 테러' 당해 2도 화상 입은 여성

2024-01-13     뉴스톡

낯선이가 씌워준 모자로 '접착제 테러' 당해 2도 화상 입은 여성

스페인의 한 지역에서 일면식이 없는 남성이 여성의 집에 찾아가 접착제를 바른 모자를 씌우는 충격적인 테러 사건이 일어나 스페인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레반테 EMV, 엘카소, RTVE 등 스페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에 거주하는 마르셀라 태스콘(Marcela Tascon, 31)이라는 여성이 '접착제 테러'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집에 있던 마르셀라는 오전 9시께 문을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현관 인터폰의 스피커 버튼을 눌렀다.

 

인터폰 영상에는 처음 본 낯선 남성이 담겼다. 남성은 "혹시 마르셀라 태스콘 씨인가요? 선물 배송하러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마르셀라는 꽃을 들고 있는 남성의 모습에 문을 열어줬다.

 

그러자 남성은 "마르셀라 태스콘 맞으시죠?"라며 재차 마르셀라의 신원을 확인했다.

 

그런데 그녀가 맞다고 답하자 남성의 태도는 바로 돌변했다.

날카로운 표정으로 마르셀라를 쳐다보던 남성은 들고 있던 꽃을 그녀의 발 위로 던지더니 욕설을 하며 다른 손으로 들고 있던 모자를 마르셀라의 머리에 씌운 후 도망쳤다.

일은 순식간에 벌어졌고 마르셀라의 옆에 있던 8살 아들은 모든 장면을 목격하고 말았다.

 

마르셀라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낯선 남자는 도망쳤고 내 8살 아들은 겁에 질려 소리를 질렀다"면서 "갑자기 뜨거워지는 느낌에 급히 화장실로 달려가 모자를 벗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자를 벗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었다. 마르셀라는 곧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머리에 2도 화상을 입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녀의 상태는 심각했다. 머리 전체에 접착제가 덕지덕지 붙어있어 도저히 제거할 수가 없었다. 결국 그는 머리를 빡빡 밀어야 했다.

마르셀라는 "의사의 말에 따르면 이런 종류의 공격은 '샴푸를 한다'라고 하며 콜롬비아에서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고 했다"라면서 "남편이 바람을 피운 사실을 알고 상대 여성에게 혹은 자신이 질투하는 여성에게 이런 짓을 한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마르셀라는 그동안 콜롬비아 억양을 사용하는 익명의 여성으로부터 수상한 전화를 받았다고.

 

전화를 건 여성은 그녀에게 예약하려 한다며 미용실의 위치를 물어봤고 2주가 지난 후 마르셀라는 건물에서 수상한 남자가 휴대전화를 들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얼마 후 마르셀라는 전과 같은 인물로 추정되는 여성에 "혹시 지금 미용실에서 머리를 할 수 있나요?"라는 문의 전화를 받았고 그로부터 몇 분 후 꽃을 든 테러범이 마르셀라의 집 앞에 찾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