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환자 탄 구급차 막아서서 "죽으면 책임지겠다" 외친 택시 기사

긴급 환자 탄 구급차 막아서서 "죽으면 책임지겠다" 외친 택시 기사

2024-01-14     뉴스톡

지난해 구급차와 고의 사고를 낸 후 진로를 막아 공분을 산 택시 기사.

최근 그로 인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 사고 유족들의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12일 연합뉴스는 일명 '구급차 막은 택시' 사고 피해자의 아들 A(47) 씨와의 단독 인터뷰를 전했다.

 

"어머니가 가신 지 벌써 1년 반이 지났네요"라며 운을 뗀 A씨는 "소송은 끝났지만 사과 한마디 받지 못했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법적 절차가 끝난 뒤에라도 가해자로부터 미안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손해배상액을 자꾸 깎으려고만 하니 괘씸해 죽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6월 8일 오후 폐암 4기 환자이던 A씨의 어머니는 호흡 곤란으로 사설 구급차에 실려 응급실로 향하던 중이었다.

 

이떄 택시기사 최모 씨(32)가 나타났다. 그가 몰던 택시는 지하철 5호선 고덕역에서 이 구급차를 일부러 들이받았다.

구급차에 있던 가족들과 구급 대원들이 "차를 조금만 움직여달라.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다"라며 긴급한 사정을 설명했으나 최씨는 "사고 처리가 먼저다. (환자가) 죽으면 내가 책임진다"라며 막무가내로 약 10여 분간 구급차의 진로를 막았다.

 

A씨의 어머니는 119 신고로 도착한 다른 구급차에 옮겨 타고 병원에 도착했으나 그날 밤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