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을 잃은 가난한 이들을 공짜로 치료를 해주는 '천사' 안과의사

시력을 잃은 가난한 이들을 공짜로 치료를 해주는 '천사' 안과의사

2024-01-15     뉴스톡

제때 치료받지 못해 영영 시력을 잃는 가난한 맹인을 안타깝게 여긴 한 의사가 있다.

 

그는 돈이 없어 병원에 못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아 찾아가기 시작했다.

산속 깊숙한 시골 마을부터 차도 들어가지 못하는 오지 깊숙한 곳까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어디든 수술 가방을 메고 다녔다.

작은 규모로 시작된 그의 자원봉사는 점차 범위를 넓혔고 그렇게 무려 13만 명에 달하는 환자가 그의 손길로 새로운 삶을 얻게 됐다.

그의 이름은 산둑 루이(Sanduk Ruit, 66). 네팔 카트만두에서 비영리 민간단체인 '틸강가(Tilganga)'의 대표이자 현직 안과 의사다.

 

산둑의 사연은 지난해 온라인 미디어 'GREAT BIG STORY'를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지독하게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나 힘든 어린 시절을 보냈다. 당시 그의 누이가 결핵에 걸렸지만 돈이 없어 치료를 못 받고 사망하는 일이 일어났다.

 

그는 이 모습을 지켜보며 의사의 꿈을 키우게 됐고 돈이 없어 제때 치료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봉사하기로 결심했다.

 

산둑은 치열한 노력 끝에 결국 안과 의사가 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그의 삶은 남들 돕는데 쓰이기 시작했다.

 

그는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누이를 생각하며 사람들을 찾아 나섰고 치료를 포기했던 많은 환자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산둑은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사람들부터 이미 맹인이 된 사람들까지 치료비를 받지 않고 혼신의 힘을 다해 치료했다.

그 결과 13만 명의 환자가 다시 밝은 세상을 또렷하게 볼 수 있고 생업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산둑의 희생과 노력이 없었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그는 매체에 "가난한 사람들도 좋은 시력을 가질 권리가 있다"며 "나는 30명의 사람을 고치기 위해 6시간이 걸리는 거리도 걸어갈 수 있다. 그것이 짧은 인생을 보내는 가장 가치 있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앞을 보지 못했던 환자들이 다시 새로운 삶을 누릴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