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청년 10명 중 7명은 돈 없어서 친구도 못 만난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가난에 허덕이는 청년 상당수가 대인관계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돈이 부족해 친구를 만나지 못하거나 끼니를 거르고 있었다. 심지어 정신건강도 매우 좋지 않았다.
조사에는 전국의 만 19∼34세 남녀 1,000명이 참여했다. 청년 취약계층의 실태를 파악하고자 표본의 40% 이상은 실업을 했거나, 중위임금의 3분의 1 미만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에 할당했다.
또한 '가족의 생일 등 기념일이 부담스럽다'(49.6%)거나, '돈이 없어 식사를 거른 경험이 있다'(30.8%)는 답변도 절반에 달했다. '생필품을 줄일 만큼 어려운 적이 있다'(31.2%)는 청년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10명 중 3명꼴은 현재 빚이 있었다. 만 19∼24세 청년은 학자금 대출(60.3%), 만 25∼29세는 생활비(25.0%), 만 30∼34세는 주거비(53.9%)가 주된 채무의 발생 요인이었다.
빈곤 청년은 정신건강도 매우 좋지 않았다. 우울 지수가 9.76점(30점 척도)을 기록해 우울 판정 기준인 10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 청년을 괴롭히는 주된 요인은 '안정적 일자리 마련'(37.5%)과 '주거·임대 등을 위한 주거비용 조달'(18.0%)이었다. 이어 생활비 마련(17.5%), 대학 등 교육 문제(6.1%) 등 순이었다.
정부가 청년에게 지원해야 할 사항(중복응답)으로는 '주거 안정'(32.1%)이 가장 많았고, '일자리 창출'(17.5%)과 '생활비 지원'(17.1%), '학비·등록금 대출'(4.6%)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