뗏목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49일이나 바다에서 생존한 소년
뗏목 하나에 몸을 의지한 채 49일이나 바다에서 생존한 소년
2024-03-04 뉴스톡
미국 매체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파나마 선적 화물선 MV 아르페지오 호가 지난달 31일 괌 인근 해상에서 인도네시아인 남성 알디 노벨 아딜랑을 구조했다.
당시 아딜랑은 나무로 만든 작은 오두막 형태의 뗏목을 타고 해상을 정처 없이 떠돌고 있었다.
그는 두 달여 전인 7월 14일 술라웨시 섬 앞바다 125㎞ 지점에서 뗏목을 묶은 줄이 강풍에 끊기며 바다에 끌려 나오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표류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며 가지고 있던 식량과 연료는 금세 바닥났다.
하지만 뗏목이 다행히도 참치 등 물고기를 낚는 '롬퐁'이라는 재래식 어구여서 아딜랑은 최소한의 식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
식수의 경우 옷을 바닷물에 적신 뒤 짜내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아딜랑은 해류를 따라 인도네시아에서 괌까지 약 1,920㎞를 이동했다. 이 시기 10여 척의 배를 만났지만 구조 요청을 전달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를 구조한 MV 아르페지오 호 역시 뗏목을 지나칠 뻔했다고. 하지만 아딜랑이 휴대용 무전기를 통해 "도와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구조 작업에 나섰다.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은 아딜랑은 지난 8일 인도네시아로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