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던 남성 경찰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 사고
장난감 총을 가지고 놀던 남성 경찰 총에 맞아 목숨을 잃는 사고
2024-03-06 뉴스톡
영국 BBC 뉴스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남성 에릭 토렐(Eric Torell, 20)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스톡홀름 경찰서에 주민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어떤 남성이 총을 들고 동네를 누비고 다닌다며 확인을 부탁한다는 전화였다.
총을 소지하고 있다는 신고전화에 황급히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인근에서 총을 들고 있는 에릭을 발견했다.
경찰은 에릭을 향해 총을 당장 내려놓으라 지시했으나, 에릭은 신기한 듯 멀뚱멀뚱 경찰을 쳐다봤다.
결국, 지시를 따르지 않는 에릭을 향해 총을 겨눈 경찰들. 총에 맞은 에릭은 병원에 실려 가던 중 안타깝게도 사망하고 말았다.
이날 에릭은 총을 선물 받고 신난 마음에 TV 속 한 장면처럼 여기저기 총을 쏘는 시늉을 했다. 그 모습에 한 주민이 오해하고 경찰에 신고했던 것.
에릭의 엄마 소더버그(Söderberg)는 "아들은 파리 한 마리도 죽이지 못하는 착한 아이"라며 "자폐증 증상이 있어 할 줄 아는 단어라곤 '엄마' 밖에 없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에릭에게 총을 쏜 경찰은 당시 위협적인 상황이었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경찰은 에릭 손에 든 게 장난감 총이었는지 가늠하기 충분한 거리였기 때문에 대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닌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