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 아들이 걱정돼 팔에 전화번호 문신 새긴 부모
지적장애 아들이 걱정돼 팔에 전화번호 문신 새긴 부모
2024-03-08 뉴스톡
중국 매체 더페이퍼는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게 한 부모의 이야기를 전했다.
중국 원저우시에서 근무하는 경찰 양(Yang)은 지난 22일 오전 한 소년이 고속도로를 걷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10분이 조금 넘는 수색 끝에 양은 도로를 위험천만하게 걷고 있는 소년을 발견했다.
무사히 소년을 인도한 양은 아이에게 이름과 나이 등 신상정보를 묻기 시작했다.
그러나 소년은 어찌 된 일인지 우물쭈물하거나 아예 엉뚱한 대답을 하는 등 제대로 답을 하지 못했다.
소년에게 지적 장애가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막막함에 한숨을 쉬던 찰나, 양은 반소매를 입고 있는 소년의 팔에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것은 펜으로 새긴 듯한 일련의 숫자였다.
숫자가 '전화번호'라는 것을 직감한 양은 해당 번호로 연락을 취했다.
다행히 해당 번호는 전화번호가 맞았고, 소년은 부모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었다.
양이 조심스럽게 부모에게 '문신'에 관해 물어보자 부모는 "아이가 지적 장애를 앓고 있고, 이런 상황이 염려돼 팔에 문신을 새겼다"고 설명했다.
엄마가 아이를 진심으로 염려하고 아끼고 있다는 것은 양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문신은 여전히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다.
특히 도중에 번호가 바뀌었는지 숫자를 지운 자국이 그대로 남은 것이 마음 아팠다.
양은 매체를 통해 "자녀가 길을 잃어버리는 것이 걱정된다면 전화번호가 적힌 팔찌를 채우거나 평소 경찰서에 지문 등록을 먼저 해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