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DNA 30년간 보관 결국 체포한 경찰

범죄자 DNA 30년간 보관 결국 체포한 경찰

2024-03-10     뉴스톡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8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범인 존 밀러(John Miller)가 DNA 덕분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만든 사건은 지난 1988년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서 발생했다.

8살 소녀 에이프릴 틴슬리(April Tinsley)는 잠시 친구 집에 다녀오겠다고 한 후 감쪽같이 사라졌다.

에이프릴은 실종 3일 만에 성폭행당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한 30대 남성이 파란색 트럭에 에이프릴을 강제로 태웠다는 목격자 진술만을 확보했고, 범인의 정체를 밝히는 데는 실패했다.

범인은 그런 경찰을 끊임없이 조롱했다. 

14년 후인 2004년에도 여자아이들이 자전거를 세워놓은 장소에 스산한 내용의 쪽지를 남겼다.

어린아이를 강간·살해하고 죄책감을 느끼기는커녕 조롱까지 한 범인은 미국 사회의 공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영구 미제로 묻힐 뻔한 사건의 실마리가 풀린 것은 지난 5월 '골든 스테이트 살인마' 제임스 드앤젤로가 DNA 분석업체의 도움으로 42년 만에 검거되면서다.

포트웨인 경찰의 브라이언 마틴(Brian Martin) 역시 용의자의 DNA 분석을 의뢰했고, 연구원들은 용의자의 가계도를 역추적해 존 밀러와 그 형제로 수사망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