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30년 치 '손편지' 써놓고 떠난 시한부 아내

생일 30년 치 '손편지' 써놓고 떠난 시한부 아내

2024-03-20     뉴스톡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홀로 남을 남편을 위해 30여 년 치 생일 축하 편지를 모두 써놓고 숨진 아내의 이야기를 전했다.

영국 웨스트요크셔에 사는 남성 크리스 포인튼(Chris Pointon)은 영화 '피에스 아이러브유(P.S I Love you)'의 현실 주인공이라는 얘기를 듣곤 한다.

11번째 결혼기념일에 세상을 떠난 아내 케이트(Kate) 덕분이다.

의사였던 케이트는 5년간 암과 싸우다 세상을 떠났다.

케이트는 투병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이 죽고 나면 혼자 남겨질 남편을 늘 걱정하곤 했다. 워낙 사이가 좋았던 탓이다.

자신이 떠난 후 슬퍼할 남편을 위로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던 케이트는 남편 몰래 생일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남편이 65살이 될 때까지 매년 받을 수 있는 편지였다. 편지는 침대 밑 비밀 상자 안에 숨겨뒀다.

케이트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절대 이 상자를 열어보지 말라고 엄포를 놨다.

 

시간이 흘러 아내가 떠나고, 유품 정리를 하다 상자를 열어본 크리스는 편지에 빼곡히 적힌 아내의 글씨체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렸다.

이번 해 생일에 크리스는 40대가 됐다.

40대를 맞은 크리스의 생일 편지에는 케이트의 장난스러움이 물씬 묻어난다.

케이트는 "가장 소중한 내 사랑에게. 40대가 된 것을 환영해. 머리카락은 잘 있어?"라며 짓궂은 질문을 던졌다.

일 년에 한번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아내의 흔적은 아내가 떠난 아픔을 달래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