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구조한 735마리의 유기견을 직접 기르는 남성
길에서 구조한 735마리의 유기견을 직접 기르는 남성
인도의 한 남성이 직접 구조한 유기견 '735마리'를 기르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인도 카르나타카주 방갈로르 지역에 사는 라케쉬 슈클라(Rakesh Shukla, 45)라는 남성이 735마리 유기견을 보살피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케쉬는 약 4200평 규모의 강아지 집을 지은 뒤 주인 잃은 강아지들을 발견할 때마다 이곳으로 데리고 온다.
그가 이렇게 많은 강아지들을 보살피게 된 것은 2009년 처음 만난 골든리트리버 카브야(Kavya)를 데리고 온 뒤부터다.
라케쉬는 주인에게 버려진 뒤 힘이 쭉 빠져 있는 카브야를 길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집으로 데리고 왔다. 카브야는 그와 눈이 마주치면 겁을 냈고 항상 소심하게 웅크려 있었다.
그런 녀석이 못내 마음에 걸렸던 라케쉬는 카브야를 정성껏 보살피며 길에서 녀석과 비슷한 처지의 유기견을 볼 때마다 하나둘 집으로 데리고 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느덧 유기견 수 십 마리가 모이면서 라케쉬는 2012년 아예 넓은 부지를 구매해 강아지들이 함께 뛰놀 공간을 만들어 주었다.
그로부터 약 4년 만에 라케쉬가 구조한 강아지는 무려 '735마리'에 달했다. 래브라도, 골든 리트리버, 비글, 닥스훈트, 세인트버나드 등 종에 상관없이 강아지들은 이곳을 '낙원'처럼 여기며 라케쉬를 잘 따랐다.
라케쉬는 "한때 미국에서 일하며 좋은 차와 비싼 시계를 사고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했다. 하지만 그 당시의 나는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여 년 전에 인도로 돌아와 아내와 함께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하고 일주일에 3~4일은 강아지들과 함께 머문다"라며 "홀로 떠돌며 부상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녀석들이 많지만 내가 등장하면 언제나 주변으로 모여 반겨주는 강아지들 덕분에 오히려 행복을 찾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