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불명의 남편을 곁에서 지켜보는 아내가 오열한 사연

의식불명의 남편을 곁에서 지켜보는 아내가 오열한 사연

2024-04-09     뉴스톡

의식불명의 남편을 곁에서 지켜보는 아내는 매일 눈물로 얼룩진 비참한 현실을 바라봐야 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끔찍한 교통사고 후 무의미한 연명 치료를 그만두고 남편을 편히 보내주고 싶어 하는 아내의 안타까운 사연을 보도했다.

영국 머지사이드 주(州)에서 근무하는 경찰 폴 브릭스(Paul Briggs, 43)는 현재 심각한 뇌 손상을 입고 병실에 누워 혼수상태에 빠져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오토바이를 타고 순찰 중에 사고를 당해 지금까지 1년이 넘도록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희망의 빛 한 줄기만을 바라보고 남편 곁을 지킨 아내 린제이(Lindsey, 39)는, 고군분투하는 남편을 더이상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의미 없는 연명 치료를 끝내고 편안히 남편을 배웅하고 싶은 것이다.

 

그녀는 "매일 남편의 모습을 바라보기만 해도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고 힘든 나날의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그의 상태가 개선될 것이라는 일말의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라며 "손쉽게 생명의 불씨를 꺼버릴 수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결국 린제이의 애절한 사연은 법정에까지 전해져 이번 달 말에 폴의 안락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영국에서는 안락사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어, 안락사를 원하는 사람들은 허용 국가인 네덜란드, 스위스 등의 나라로 향해 '존엄한'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