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걸하는 아빠 옆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학교 숙제를 하는 어린 딸

구걸하는 아빠 옆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학교 숙제를 하는 어린 딸

2024-04-11     뉴스톡

길거리에서 구걸하는 아빠 옆에서 이불을 뒤집어쓰고 학교 숙제를 하는 어린 딸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든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넥스트샤크는 중국 산둥 성 린이 시의 한 길거리에서 포착된 구걸하는 아빠 옆에서 공부하는 소녀의 사진을 공개했다.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진 소녀는 주말마다 아빠와 함께 거리로 나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구걸을 한다.

소녀의 아빠와 엄마는 모두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들은 80세 노모까지 돌보며 매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아주 어려운 형편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소녀의 아빠는 돈을 벌기 위해 매일 거리로 나가고 있다. '구걸'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는 주말이면 어린 딸과 함께 나오는데, 공부를 포기할 수 없었던 초등학생 딸은 구걸을 하면서도 책을 펴고 공부를 해 지나가던 시민들은 물론 많은 누리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소녀는 "구걸을 해야 하는 주말이 싫다. 지금은 날씨가 쌀쌀해져서 이불을 덮고 있다"며 "형편이 어렵지만 재미있는 공부를 포기하지 않겠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린이 시 관계자는 "소녀의 딱한 사정을 알고 집을 찾아갔으나 가족들이 지원을 거부했다. 특히 아빠는 몇 년 째 구걸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딸을 위해서라도 아빠가 하루빨리 구걸을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