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가졌단 이유로 며느리 배에 '염산테러'한 시어머니
  • 뉴스톡
  • 승인 2024.03.29 0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딸' 가졌단 이유로 며느리 배에 '염산테러'한 시어머니

여전히 뿌리깊게 박혀있는 '남아선호사상' 때문에 죄없는 아이들과 여성들이 피해를 본 사건이 재조명돼 씁쓸함을 안기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는 '점쟁이'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며느리에게 '염산테러'를 했던 시어머니 사건이 재조명됐다. 

 

사건은 지난 2016년 인도 동부에 위치한 넬로어시에서 발생했다.

인도 여성 기리자(Girija, 27)는 슬하에 생후 18개월 된 딸을 두고 있던 중 둘째를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기뻐했다.

 

그러나 시어머니의 생각은 달랐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또다시 딸을 낳을까 우려해 점쟁이를 찾아가 배 속 아이의 성별을 점쳤다.

점쟁이의 입에서 나온 배 속 태아의 성별은 '여자 아이'였다.

당시 점쟁이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인 시어머니는 시누이와 결탁해 며느리 배 속에 자라고 있는 태아를 없애야겠다고 결정했다.

철저한 계획 하에 두 사람은 다량의 염산을 구입한 뒤 가차없이 기르자의 배에 쏟아부었다.

기르자는 곧장 병원으로 후송됐고 긴급치료를 받았다. 현지 의료진은 기르자가 전신의 30%에 달하는 화상을 입은 상태라 전했다.

범행 직후 시어머니는 도주했고, 범행을 방관한 기르자의 남편과 시아버지가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