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고양이도 우울해 할까?...고양이 우울증 증상과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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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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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고양이도 우울할까?
고양이 우울증 증상은?
고양이 우울증 대처법

장마철 고양이도 우울해 할까?...고양이 우울증 증상과 대처법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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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다가온 7월 먹구름낀 하늘과 습한 날씨에 기분이 우울하기만 하다. 사람도 우울한 이런 날씨 고양이들도 우울할까?

◆ 고양이들이 장마철 우울해 하는 요인들을 알아보자.

1. 저기압 영향

장마철에는 평소보다 기압이 낮아 저기압이 되면 몸을 누르는 압력이 낮아지면서 혈관과 근육이 이완된다. 이완되어 팽창한 혈관과 근육이 신경을 압박하면서 힘이 없거나 나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고양이는 사람보다 더 기압의 변화에 민감하다. 때문에 비가 오면 평소보다 몸이 무겁고 축 처진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2. 사냥할 수 없어 씁쓸해

야생의 고양이에게 사냥은 살아가기 위한 필수 행동이다. 하지만 비 오는 날에는 사냥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사냥감을 발견하기도 힘들며 비에 젖어 체온 조절이 안되고 체력도 떨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비가 오는 날에는 최대한 체력 소모를 줄이고 몸이 젖지 않는 곳에 숨어있으려고 한다. 그 흔적이 지금까지 이어져 비가 오는 날에는 휴식을 취하거나 평소보다 잠을 많이 잘 가능성이 있다.

 

3. 햇빝이 없어서 

비가 오는 날에는 구름이 잔뜩 낀 날씨라 햇빛을 보기 힘들다. 햇빛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시키는데 이 멜라토닌은 수면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으로 체내에서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하는데 햇빛을 쬐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멈추고 뇌가 활동 상태로 변한다. 하지만 햇빛을 받지 못하면 멜라토닌의 분비가 멈추지 않아 수면 모드가 지속된다. 멜라토닌은 사람과 고양이 모두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흐린 날에는 고양이의 기분도 가라앉게 된다.

 

4. 습기는 고양이를 우울하게 만들어

고양이의 조상은 사막에서 왔다고 알려져 있다. 그만큼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들이 많아 목욕시키는 것도 힘든 경우가 많다.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은 습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고양이가 우울할 수 있다. 또한 고양이는 그루밍을 통해 체온을 낮추는데 덥고 습한 여름 장마에는 침이 증발하지 않아 체온 조절이 어려워 더욱 컨디션이 나빠질 가능성이 높다.

햇볕으로 일광욕 중인 고양이 (사진=기자 제공)

한편 고양이들은 도도하고 독립적인 성격이라고 알려지면서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고양이들도 우울증에 걸려 식용이 감퇴하거나 삶에 의지가 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나의 사랑스러운 고양이 우울증 증상과 대처법은 무엇일까?

◆ 고양이 우울증 증상

1. 수면 패턴의 변화

보통 고양이는 평균 16시간 정도 잠을 잔다. 그러나 반려묘의 수면시간이 평소보다 더 길어졌다면 우울증 증세일 수 있다. 수면 패턴의 변화에는 반려묘가 항상 깨어 있던 시간에 잠을 자거나 갑자기 하루종일 축 처져잠들어 있는 것 등이 있다.

 

2. 행동의 변화

평소 호기심과 사냥이 취미인 고양이 들은 창밖의 새, 좋아하던 장난감 놀이등을 좋아한다. 그러다 갑자기 모든 것에 관심이 없어진다면 우울증 증상일 수 있다.

 

3. 울거나 소리내는 횟수 증가

고양이가 우울증에 걸리면 작은 자극에도 '야옹'하고 울거나 다양한 소리를 내기도 한다. 특히 평소 조용하던 반려묘가 소리내는 횟수가 급격히 늘었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4. 식습관 및 체중 변화

식욕이 급격하게 늘어 체중이 증가하거나 식용이 줄어 체중이 감소 하기도 한다.

 

5. 배변 실수 증가

불안한 마음에 화장실이 아닌 다른곳에 배변 실수를 할 수 도 있다.

 

6. 그루밍 변화

우울증을 앓는 고양이는 그루밍을 하지 않거나 털이 엉키거나 윤기가 없을 수 있고 불안감으로 과도하게 그루밍을 해 털이 벗겨지거나 피부가 빨갛게 부어 오르기도 한다.

 

7. 숨는횟수 증가

고양이들은 본능적으로 숨는 것을 좋아하지만 평소보다 숨는 횟수가 급격하게 늘었다면 우울증 징후일 수 있다.

꼭꼭 숨어라 (사진=기자 제공)

◆ 우울증에 걸린 나의 고양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반려묘에게 충분한 사랑과 관심 표현하기

매일 10-15분동 함께 놀아주거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면서 반려묘가 안정감을 느끼게 만든다.

 

2. 충분한 놀이 공간 만들어주기

혼자 있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움직이는 장난감이나 캣타워등 놀이공간을 만들어주고 햇볕이 잘드는 창가의 창문을 열어두자!

 

3. 인조 페로몬 또는 약물치료 하기

수의사의 진단에 따라 긴장 완화를 도와주는 인조 페로몬을 사용하거나 경우에 따라 약물치료를 한다.

 

고양이의 우울증은 집사의 사랑과 관심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나의 사랑스러운 고양이가 아프지 않도록 집사들은 관심과 사랑을 듬뿍줘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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