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에 물이 차는 폐수종, 기침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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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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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이 마른 기침을 하며 숨을 헐떡거릴 때, 단순히 감기로 생각하기 쉬운데요, 때로는 심장질환 같은 원인으로 호흡곤란이 올 때도 있습니다. 

반려견의 기침은 단순 감기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반려견의 기침은 단순 감기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반려견이 잦은 기침을 하면서 거품이나 피가 섞여나올 정도로 심하게 기침을 하면 감기를 먼저 의심하게 되지요. 코코가 축축해지면서 콧물이 나오는 것 역시 감기 증상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두 가지 모두 폐수종의 증상이기도 합니다. 

폐수종이란 폐에 체액이 과도하게 쌓여 호흡이 곤란해지는 질병입니다. 폐에 물이 차는 것이지요. 폐렴이나 심장질환이 원인인데, 방치하면 호흡이 곤란해져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세균 감염이나 극도의 스트레스, 급격한 운동이 폐수종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반려견이 앞발로 버티고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앉아 있거나, 청색증을 일으키면 폐수종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이 앞발로 버티고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앉아 있거나, 청색증을 일으키면 폐수종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폐수종이 심해지면 밤새 기침이 멈추지 않고 호흡이 힘들어 입을 벌리고 숨을 쉬거나, 숨쉬기 힘들어합니다. 반려견이 잠들었을 때 호흡수는 보통 30회 미만인데, 30회 이상으로 호흡이 가쁘다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온 몸에 산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에 청색증이 나타나 혀나 잇몸이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목에 정맥이 튀어나와 보기도 합니다. 계속 서있거나 앉은 자세로 눕기 싫어한다면 증상이 심각한 것입니다. 앞발로 버티고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앉아서 숨을 쉬는 모습이 보인다면, 폐에 가득찬 물이 기도를 막지 않도록 버티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때 빠르게 처치해주지 않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증상입니다. 

폐수종이 갑자기 심해지면 산소호흡기 등으로 산소를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반려견을 안정시키고 이뇨제를 투여해 폐에 고인 물기를 제거합니다. 원인에 따라 염증이나 심장약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재발하기 쉬운 질병이므로 치료를 받은 후에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관리해주어야 합니다. 

 

*참고
<내 강아지를 위한 질병사전>, 코구레 노리오 저
<반려견 증상 상식 사전>, 김보윤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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