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 때문에 죽을 뻔한 아들을 살린 한 아빠의 사연
  • 뉴스톡
  • 승인 2024.02.20 0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악어 때문에 죽을 뻔한 아들을 살린 한 아빠의 사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필리핀에 사는 남성 테자다 아불하산(Tejada Abulhasan)이 12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악어와 목숨을 건 사투를 벌였다고 전했다.

최근 테자다의 아들 디에고 아불하산은 친구들과 목욕을 하러 마을에 있는 강가를 찾았다.

몇 초 뒤 자신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상하지 못했던 디에고는 친구들과 농담을 나누며 몸을 씻었다.

그런데 갑자기 흙빛 물결에 가려 잘 보이지 않던 악어 한 마리가 나타났다.

비교적 먼 곳에 있던 친구들은 재빨리 몸을 피했지만, 디에고는 순식간에 물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때 디에고의 아빠가 나타났다. 그는 근처에 있던 기다란 나무판자 하나만을 챙겨 든 채 물로 뛰어들었다.

 

그런 다음 그는 악어의 얼굴을 나무판자로 연신 두드렸다. 하지만 악어는 디에고를 쉽게 놓아주지 않았다.

아들이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테자다는 악어의 뒷다리와 꼬리를 있는 힘껏 깨물었다.

악어는 두꺼운 피부를 가지고 있어 치명타를 입히지는 못했지만, 갑작스러운 자극으로 당황하게 만드는 데에는 성공했다.

디에고가 잠시 악어의 입에서 벗어났다. 테자다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아들을 구해냈다.

 

병원 검진 결과 디에고는 여기저기 긁히긴 했지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테자다는 "아들이 악어에게 물려가는 걸 본 순간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며 "그저 아들을 살릴 수 있기만을 바라고 있는 힘껏 녀석을 깨물었던 기억밖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