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기억하기 위해 뒷모습을 바라본 남편 해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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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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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기억하기 위해 뒷모습을 바라본 남편 해골의 모습

온라인 미디어 래드바이블은 나란히 누워있는 자세로 땅속에 묻힌 해골 한 쌍의 모습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두 해골은 쌍둥이처럼 똑 닮은 자세로 깊은 흙더미 속에서 발견됐다.

잠자리에 편안히 누워있는 부부처럼 보이는 해골 한 쌍은 두 팔을 모으고 옆으로 웅크린 모습이다.

부부는 서로 닮아간다는 말처럼 두 해골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죽는 그 순간까지 같은 자세를 유지했다.

마치 앞에 누워있는 아내를 보호하는 듯한 남편 해골의 모습은 살아생전 서로를 끔찍이 생각하는 다정한 부부를 떠올리게 했다.

죽음이 코앞으로 다가온 마지막 순간 남편은 끝까지 아내의 어여쁜 뒷모습을 두 눈 가득 담았다.

죽어서도 평생 당신의 뒤를 지켜주고 싶다는 남편의 마음이 느껴지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해당 유적을 발굴한 고고학자 이고리 쿠쿠시킨(Igor Kukushkin)에 따르면 두 해골은 카자흐스탄 카라간다 지역에서 매장된 지 5,000년 정도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고고학자들은 정밀 조사를 통해 해골 한 쌍을 단검으로 무장한 남성과 돌로 만든 팔찌를 찬 여성으로 추정했다.

애틋함이 느껴지는 모습에 발견 당시부터 두 해골은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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