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처음 '파일럿과 승객'으로 만난 부모님께 깜짝 '이벤트' 선물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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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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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에 처음 '파일럿과 승객'으로 만난 부모님께 깜짝 '이벤트' 선물한 아들

바쁜 일정 때문에 16년 간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지 못했던 아들은 올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부모님께 깜짝 이벤트를 선물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필리핀 항공에 근무하는 파일럿 후안 파울로 퍼민(Juan Paulo Fermin)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모님께 해드린 깜짝 이벤트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은 제복을 입은 후안이 등 뒤에 빨간 장미꽃 한 다발을 숨긴 채 비행기를 가로질러 가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한참을 걸어가던 후안은 한 중년의 여성이 앉아있는 좌석앞에 멈춰선다. 후안을 발견한 여성은 크게 놀란 표정을 지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오랜만에 만난 듯, 후안과 중년의 여성은 한참을 끌어안으며 재회의 감격을 나눴다. 잠시 후 나타난 중년의 남성 역시 후안을 끌어 안으며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설명에 따르면 중년의 남녀는 영상에 주인공인 후안의 부모님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여행을 가던 중 아들이 조종하는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 것이다.

 

이날은 16년 넘게 파일럿으로 일하던 후안이 처음으로 부모님을 그가 운행하는 비행기에 태운 날이었다.

 

또한 너무 바빠 크리스마스 연휴에 얼굴도 볼 수 없던 아들과 부모님이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연휴에 만난 날이기도 했다.

후안은 비행 한 달 전 부모님의 일정일 미리 알고 이 모든 것을 준비했다. 깜짝 이벤트인 만큼 부모님께는 자신의 모든 계획을 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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