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정자 기증'받은 형제자매 찾아 떠난 여성
  • 뉴스톡
  • 승인 2024.03.26 09: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같은 '정자 기증'받은 형제자매 찾아 떠난 여성

영국 일간 메트로는 얼굴도 모르는 남성의 반쪽짜리 피를 공유하고 있는 형제들을 돈독한 우애를 다지는 여성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출신 여성 키아니 아로요(Kianni Arroyo, 21)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5년 전, '핏줄을 찾아서'라는 특별한 이벤트를 계획했다.

키아니는 평소 자신이 정자 기증을 통해 태어났다는 사실을 주변 사람들에게 숨김없이 말해왔다.

늘 자신을 세상에 태어나게 해준 아빠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살던 키아니는 문득 같은 정자를 기증받은 사람이 자신만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날 이후 키아니는 전세계 곳곳에 퍼져있을 피를 나눈 형제들을 찾아 세계 곳곳을 누비기 시작했다.

먼저 키아니는 정자를 기증한 남성에게 연락을 취했고, 18년 만에 처음 아빠 시텍스(Xytex)와 만남을 가졌다.

감격스러운 만남 후 키아니는 아빠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수소문한 끝에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같은 정자를 기증받은 형제를 40명이나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가장 첫째는 키아니 자신이며 막내는 이제 생후 5개월 된 갓난아기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키아니는 자신을 흔쾌히 만나준 30명의 형제들과 돈독한 우애를 나눴고, 나이대가 비슷하고 마음이 맞는 자매들과는 격월에 한 번씩 만날 정도로 친해졌다.

키아니는 "처음에는 아무도 나와 만나주지 않을까 봐 걱정했다"며 "처음 아이들과 만나던 날이 아직도 기억난다. 왜 핏줄이 끌리는지 알게 됐다"고 웃음 지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