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형제를 구하기 위해 몸을 강에 던진 소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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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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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형제를 구하기 위해 몸을 강에 던진 소년의 이야기

영국 일간 메트로는 영국의 5살 소년 케이든 플렉(Kayden Fleck)이 물에 빠져 숨졌다고 보도했다.

아일랜드에 사는 쌍둥이 제이든(Jeyden)과 케이든은 태어날 때부터 서로의 '절친'으로 살아왔다.

지난 10일, 두 형제는 아빠와 함께 놀던 틈을 타 강가로 향했다. 케이든이 오리를 구경하고 싶어 했기 때문이다.

오리를 구경하기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강 속으로 발을 내딛던 케이든은 잠시 방심한 사이 강물에 휩쓸렸다.

케이든이 물에 떠내려가는 것을 본 제이든은 동생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곧장 강으로 몸을 던졌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쳐도 도저히 동생에게 닿을 수 없었다. 강물은 5살짜리 아이에게 너무 깊었고, 거셌다.

아이들이 사라진 것을 깨달은 아빠가 뒤늦게 달려왔지만 이미 늦은 후였다.

제이든은 흠뻑 젖은 채 강가에서 떨고 있었고, 강에 떠내려간 케이든은 이미 보이지 않았다.

 

잠시 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케이든이 발견됐고,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아이는 결국 짧은 생을 마감하고 말았다.

지난 15일, 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케이든의 장례식이 열렸고 제이든은 늘 함께 해오던 절친인 쌍둥이 동생과 영영 이별하게 됐다.

한편, 사건이 알려지자 사람들은 안타까운 사고를 애도하면서도 쌍둥이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아이의 용기를 칭찬하고 있다.

사람들은 "어린아이가 어른보다 낫다", "케이든도 형의 마음을 알 것이다"라며 아이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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