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몸속에 '연가시'가 꿈틀대고 있을지 모른다
  • 뉴스톡
  • 승인 2024.03.28 0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의 몸속에 '연가시'가 꿈틀대고 있을지 모른다

최근 북한 귀순 병사의 몸에서 기생충 수십 마리가 발견되며 각종 기생충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기생충은 바로 '연가시'. 과연 우리는 연가시로부터 안전할까.

유선형동물문 연가시강에 속하는 기생충인 연가시는 실처럼 가늘고 긴 모양으로 성체의 길이는 보통 1m까지 성장한다.

 

자웅이체인 연가시는 보통 물속에서 교미하며, 한 번에 수십만 개에서 수천만 개의 알을 낳아 번식한다.

감염경로의 시작은 모기다. 수중에서 모기 유충에 포낭 형태로 감염된 후 성충이 된 모기가 다른 곤충에게 먹히면서 자연스럽게 경로를 옮긴다.

 

그렇게 사마귀, 여치 등 곤충의 몸에 파고든 연가시는 숙주의 뇌까지 침투해 행동을 조절하기 시작한다.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연가시는 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이때 곤충의 뇌를 조종해 스스로 물가에 뛰어들게 만든다.

연가시가 어떻게 곤충의 뇌를 조종할 수 있는지 아직 밝혀진 바 없다. 다만 물가로 유인하는 신경조절 물질을 분비해 자살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이다.

이러한 연가시의 특성을 활용해 우리의 공포심을 자극한 작품이 바로 영화 '연가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