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레인지가 1년에 680만 대의 차만큼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전자레인지를 가동할 때 사용되는 전기를 생산하려면 1년에 약 77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영국 맨체스터대학교(University of Manchester)의 연구팀은 최근 전자레인지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과연 전자레인지가 환경에 무해한지 주목하기 시작했다.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전자레인지를 구입 후 폐기하는 평균 기간은 8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기간 동안 전자레인지 한 대는 약 573kW의 전력을 소비한다. 이는 7W LED 전등을 9년 동안 켜놓은 만큼의 전기 소모량과 같다.
영국 내 전자레인지를 가지고 있는 가정은 약 2,300만대로 집계됐다.
연구진은 모든 조건을 따져 영국 전역에서 전자레인지로 인해 소모되는 전기의 총량을 분석했고, 이 전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추정한 결과 1년에 약 770만 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680만 대의 차가 배출해내는 이산화탄소와 동일한 수치였다.
이러한 점을 미루어봤을 때 소비자들이 전자레인지를 가동하는 과정은 이산화탄소 배출, 더 나아가 환경 오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연구진들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연구원들은 소비자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효율적인 전자레인지 사용법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