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범을 매달아 산 채로 까마귀에 뜯어먹히게 만드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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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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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악범을 매달아 산 채로 까마귀에 뜯어먹히게 만드는 나라

푸른 하늘이 노을로 붉게 물들며 땅거미가 내려앉기 시작하는 순간. 그 순간은 어쩌면 하루 중 가장 아름다운 시간이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이 시간이 가장 소름 끼치고 두렵다고 한다.

바로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십자가에 밧줄로 묶여 힘없이 축 늘어져 있다.

 

초점 없는 눈빛으로 해 질 녘 하늘을 바라보며 천천히 죽어가는 사람들. 이들은 바로 수단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흉악범들이다.

북아프리카에 위치한 수단은 이슬람 문화가 사회 깊숙이 박혀 있다. 심지어 법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그 영향력은 대단하다. 수단은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Sharia Law)에 입각해 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는데, 특히나 형법이 악명 높기로 소문나 있다.

 

지난 1991년 개정된 수단의 형법 제27조에는 '사형'에 관련 처벌 조항을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역모를 저지른 자, 살인한 자, 강간한 자 등 그 죄질이 매우 무겁다고 여겨지는 자는 사형에 처하며, 그 형벌로 책형도(Crucifixion)를 집행한다"

책형도란 십자가에 사지를 묶어 매달아 죽이는 것으로, 형을 당하는 자는 팔다리가 찢어지는 고통을 느끼며 천천히 죽음을 맞이한다.

그런데 책형도가 가장 끔찍한 처벌 방법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는 다른 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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