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은요?"···사경 헤매다 겨우 눈뜬 5살 소년이 가장 먼저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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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2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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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요?"···사경 헤매다 겨우 눈뜬 5살 소년이 가장 먼저 한 말

화마가 집어삼킨 집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5살 소년이 병원에서 깨어나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두 살배기 여동생이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중국 후난성의 한 아파트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고요히 잠들어 있던 아파트 주민들을 깨운 것은 시뻘겋게 타오르는 불길이었다.

 

당시 주민들 대부분은 무사히 불길을 빠져나왔지만 아파트에는 아직 어린 두 남매가 남아 있었다.

어린아이들이 갇혀 있다는 것을 안 소방관과 주민들은 수차례 진입을 시도했지만 거센 불길 탓에 도저히 진입이 쉽지 않았다.

 

허탈하게 타오르는 아파트를 바라보던 주민들은 이내 뭔가를 발견한 듯 흥분했다.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5살 소년 샤오펭(Xiaofeng, 가명)이 아슬아슬하게 창을 넘어 집을 빠져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다행히 샤오펭은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그러나 구조 당시 샤오펭은 소방관에게 안겨 현장을 빠져나오는 와중에도 계속해서 뒤를 돌아보며 "동생이 아직 저 안에 있어요"라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관들은 "동생을 안고 창가까지는 왔지만 함께 창을 넘기가 힘이 부치자 아이를 잠시 내려놓고 자신이 먼자 나가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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