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찔려 엄마 죽인 '살해범' 잡으려 경찰된 아들 13년만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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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3.30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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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찔려 엄마 죽인 '살해범' 잡으려 경찰된 아들 13년만에 잡았다

영화 또는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13년 전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죽인 살인범을 아들이 경찰이 돼 직접 잡아낸 것이다. 미궁에 빠졌던 노래방 여주인 살인사건의 살해범은 그렇게 끝이 났다.

한국일보가 지난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 지난 2004년 6월 25일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고등학생이던 A씨 어머니는 자녀들의 비싼 학비를 벌기 위해 친척이 운영하는 노래방에서 임시로 카운터 일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노래방을 찾은 한 손님이 "술값이 비싸다"며 A씨의 어머니에게 시비를 걸었고, 결국 어머니는 범인의 흉기에 찔려 숨지고 말았다.

사고가 발생하던 당시 경찰에서는 수사본부까지 꾸려 살해범을 잡는데 대대적으로 나섰지만 결국 장기미제사건으로 분류돼 잊혀진 듯 했다.

 

날벼락 같은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 소식에 A씨는 가슴 한 켠에 응어리가 맺힌 채로 소리없이 눈물로 밤을 지새워야만 했다.

아들 A씨는 결국 경찰에 입문했고 파출소 근무 등을 거쳐 지난 2013년 꿈에 그리던 형사가 됐다.

그리고 틈이 날 때마다 당시 사건현장을 찾아가 수사기록까지 되씹으며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죽인 살해범을 잡기 위한 단서를 찾는데 안간힘을 썼다.

세월은 흘러 살해범에 대한 단서조차 찾지 못했던 A씨가 어머니 사건을 반쯤 포기했을 무렵 뜻하지 않게 범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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