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용접사가 온몸에 화상 입어도 힘든 용접일을 계속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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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4.0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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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용접사가 온몸에 화상 입어도 힘든 용접일을 계속하는 이유

사방으로 튀는 불꽃, 방열복 너머로 전해지는 뜨거운 열기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젊은 여성 용접사의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두꺼운 작업복을 입고 뜨겁게 달궈진 철판 위에서 불꽃과 싸워야하는 조선소 용접사들은 쉽게 지칠 수밖에 없다. 그런데 남자들도 체력적으로 감당하기 힘들다는 용접일을 천직으로 삼은 한 20대 여성이 있다. 

각종 언론에서 주목하며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던 용접사 이인(23) 씨다. 이십대 초반의 여성이 조선소에서 용접일을 하는 것은 결코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은 아니다.

딸같은 이씨가 현장에서 일을 시작하겠다고 할 때 나이 지긋한 남성 용접사들은 "왜 노동자 생활을 하려고 자청을 하느냐"며 걱정했지만 결코 이씨의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그의 온몸에는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다 생긴 멍과 화상 자국이 가득했지만 이씨는 "힘들지 않다"며 웃어넘긴다.

 

하지만 흑단같은 긴 머리 위에 불똥을 막아주는 두건을 쓰고 씩씩한 발걸음을 옮기는 이씨의 모습은 여느 남성 용접사와 다르지 않다.

사실 이씨는 고등학교 시절 학교를 두 번 옮겨다니다 결국 자퇴를 하는 등 방황을 했다. 꿈에 대해 고민하던 중 그는 조선업을 했던 아버지가 용접일을 하던 기억을 떠올렸고 자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차근차근 기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물론 여자인 이씨를 용접사로 받아주려는 회사는 없었다. 미숙한 탓도 있었지만 여성은 현장에서 버틸 수 없다는 편견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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