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각계에서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들이 모두 비슷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모두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을 만큼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권력자들이었다.
워낙 절대적인 권력을 자랑했던 이들은 사람을 뽑고 자르는 인사권까지 마음껏 휘두를 정도였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에게 밉보이는 순간 직장이나 꿈을 잃게 될 위험이 있었다. 그들은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피해자들을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도구로 이용하며 잔인하게 짓밟았다.
뿐만 아니라 놀랍게도 이들은 의혹이 불거지고 나서 대응하는 모습도 거의 비슷한 양상을 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소름 끼치도록 유사한 성범죄 의혹을 받는 '가해자들의 공통점'을 분석해봤다.

1. 현역으로 일하는 절대 권력자였다 "그는 왕이었다" '연극계 대부' 이윤택, '청주대 왕' 조민기, '연예계 권력' 조재현 등 대부분의 가해자들은 현역에서 활발하게 일하고 있었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문화예술계에 입문하거나 미약한 성취를 보이던 인물들로 앞으로 일을 계속하고 싶다면 권력자의 요구에 힘없이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2. 피해자 실명이 공개되지 않을 경우 루머 취급한다 "사실무근입니다" 성추행 혹은 성폭행당했다는 피해자의 사연을 접한 가해자들의 첫 반응은 '사실무근', '억울', '무고죄 고소' 등으로 볼 수 있다.
일단 "모르겠다", "억울하다"로 버틴 이들은 대중이 잠잠해지고 피해자의 사연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기를 기다린다. 막상 피해자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면 "잘못했다. 모든 죄를 달게 받겠다"라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