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 하면서도 연애상담 끝까지 해주는 친구가 찐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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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5.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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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 하면서도 연애상담 끝까지 해주는 친구가 찐친구다

오늘도 울었는지 목소리가 잠겨있어 거절하지 못하고 대충 겉옷만 챙겨입은 채 집 앞 술집으로 나갔다."진짜 너무 힘들다. 이나야. 나 어떻게 해야 되지? 헤어져야겠지? 그렇지?"오늘도 똑같은 질문을 하는 친구 예은이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나에게 연애 상담을 해왔다.

만나지 못하는 날에는 두 시간이 넘게 전화 통화를 하면서 남자친구와 싸운 이야기를 털어놨다.처음에는 "그런 XX 왜 만나. 헤어져!"라고 했지만, 며칠 뒤 보면 또 남자친구와 잘 만나고 있는 예은이를 보면서 이런 현실적인 조언은 포기한 지 오래다.

요즘에는 그저 "진짜 힘들었겠네. 걔 왜 그런데"라며 리액션만 해줄 뿐이다. 아무래도 계속되는 하소연에 지쳐버린 것 같다.최근에는 휴대전화에 예은이의 이름만 떠도 또 어떤 하소연을 할까 두렵기까지 했다.누구나 연애를 하면 스트레스가 생긴다.이럴 때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친구에게 자신의 억울하고 서러운 마음을 털어놓곤 한다.

하소연하면 쌓인 감정을 훌훌 털어버려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이다.하지만 하소연을 듣고 위로하는 입장에서는 상대방의 스트레스를 모조리 받아줘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힘이 든다.

이런 연애 상담이 여러 번 반복되면 마치 친구의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매번 연애 상담을 해오는 친구들은 아무리 조언을 해줘도 결국 자기 마음이 가는 대로 행동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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