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깃집에서 사장님이 탄산음료 서비스를 주는 이유는 더욱 많이 먹으라는 의미다"라는 글이 올라왔다.탄산음료까지 마시면 더 배가 부를 텐데 왜 많이 먹으라는 의미일까.이는 바로 탄산 가당 음료를 마시면 식욕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인 '그렐린(ghrelin)'의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영국 BBC 방송 건강 프로그램팀은 영국 애스턴 대학교(Aston University)의 제임스 브라운 박사(Dr. James Brown)와 함께 탄산 가당 음료가 식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봤다.먼저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10시간 동안 공복 상태를 유지하게 한 후 치즈 샌드위치를 제공했다. 이때 제공된 치즈 샌드위치는 모두 열량이 동일했다.
이후 샌드위치를 먹은 지 한 시간이 지나자 연구팀은 콜라나 사이다와 같은 탄산 가당 음료와 일반 가당 음료, 탄산수 그리고 일반 생수를 무작위로 제공하고 10분 후 참가자의 그렐린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서 혈액 샘플을 채취했다.

이뿐만 아니라 음료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는지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귀가 후 음식일지를 작성하게 했다.연구팀은 몇 주 동안 해당 실험을 반복했고 그때마다 참가자들에게 다른 종류의 음료를 제공했다.
실험 결과 탄산 가당 음료를 마신 참가자들은 다른 음료를 마신 참가자들에 비해 그렐린 수치가 대략 50% 정도 높았다.
또한 탄산 가당 음료를 마신 사람들은 한 시간 후에 일반 가당 음료를 마셨을 때보다 더욱 배고픔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고 이들은 실제로 약 120칼로리를 더 섭취했다.이런 그렐린 증가 효과는 탄산 가당 음료를 마셨을 때뿐만 아니라 탄산수를 마셨을 때도 아주 경미하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