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을 잃을 만큼 술에 취했는데 어떻게 집엔 찾아갈 수 있는 것일까
다음 날 아침 멀쩡히 집에 잘 도착해 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곤 한다.
기억을 잃을 만큼 술에 취했는데 어떻게 집엔 찾아갈 수 있는 것일까.지난 14일 방송된 온스타일 '바디 액츄얼리'에서는 필름이 뚝 끊기는 '블랙 아웃'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이 이야기를 나눴다.방숙현 피부과 전문의는 블랙아웃 현상에 대해 재미난 사실 하나를 설명했다.
보통 '필름 끊긴다'고 이야기하는 블랙아웃은 술에 많이 취하면 그때의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말한다.그런데 기억을 잃었음에도 집 가는 방법은 신기할 만큼 정확히 알고 있다.이를 두고 방 전문의는 "현재 진행형의 기억은 저장이 안 되지만 기존에 만들어진 기억은 출력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입력은 안 돼도 예전의 기억을 꺼내는 기능은 여전히 유효한 것이다. 헤어진 연인에게 전화를 거는 것 역시 같은 이유다.다만 블랙아웃 현상이 반복된다는 것은 이미 뇌가 손상되고 있는 위험 신호다.
심각하면 알코올성 치매로 이어질 수 있으니 필름이 자주 끊긴다면 술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한편 이날 전문가들은 '술만 마시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가정의학과 김시완 전문의는 "실제로 알코올중독이거나 술만 마시는 사람들은 말랐다"고 말했다.술이 갖고 있는 칼로리 자체는 높지만 저장되는 칼로리는 아니기 때문에 살이 찌지 않는 것이다. 따라서 술만 마실 경우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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