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상처로 무시했다간 사망하는 '파상풍'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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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6.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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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상처로 무시했다간 사망하는 '파상풍'의 실체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나온 짧고도 강렬한 한 장면이 있다.형사 조용구는 백광호가 휘두른 나무로 다리를 맞았는데, 이때 하필 녹슨 못에 찔리고 만다.

이후 환부를 방치한 조용구는 점차 오른쪽 다리가 말을 듣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다리를 절단해야 한다고 말했다.영화 속 조용구는 다름 아닌 '파상풍'에 걸렸다. 근육 조직이 썩어들어가 목숨을 부지하려면 다리를 잘라내야 했고, 우리에게 이 장면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뿐만 아니라 숱한 드라마, 영화에서 파상풍에 걸려 고통에 몸부림치는 환자들의 모습이 많이 그려졌다.

1. 녹슨 못 - 녹슨 못에 찔리면 신체를 절단하거나 돌연 사망한다는 끔찍한 이야기는 누구나 들어봤을 것이다.찔린 부위부터 천천히 썩어들어가면서 끔찍한 고통을 느낀다는 무시무시한 질병. 바로 '파상풍'이다.어린 시절 예방 접종을 받지만 언제나 녹슨 못을 조심하라는 어른들의 말씀 때문인지 조금만 상처가 나도 공포에 휩싸이게 마련이다.흔히 발병하지는 않지만 한 번 걸리면 돌이킬 수 없어 항상 주의가 필요하다.

2. 십중팔구(十中八九) - 의학기술과 백신의 발달로 파상풍의 치사율은 극히 낮아졌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과거 파상풍은 치사율이 70%를 넘을 정도로 매우 치명적인 질병이었지만, 최근에는 25% 정도로 떨어졌다.그러나 이도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파상풍에 걸린 10명 중 2~3명이 사망했다는 말이다. '사망'한 사람의 숫자만 그렇다.지난 2015년 대한민국을 공포에 떨게 만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도 유사한 치사율이라고 하니 얼마나 치명적인 질병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게다가 이는 성인을 기준으로 한 치사율이며 면역력이 약한 유아, 65세 이상 노인에 발병하면 십중팔구 사망할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

3. 범인은 가까이 있다 - "파상풍은 녹슨 물건에 찔려서 걸리는 병"이라는 상식은 완벽히 맞는 말이 아니다. 그렇다고 틀린 말도 아니다.파상풍은 '클로스트리듐 테타니(Clostridium tetani)'라는 파상풍균이 원인인데, 이것이 피부 상처를 통해 인체로 침투하면 증상이 나타난다.주로 동물의 대변이나 오염된 흙에 존재한다. 물론 녹슨 물건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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